
[성격]
>매사에 의욕이 없고 대충대충 설렁설렁한 느낌이 강하다. 뭐든 적당히 하고 살자가 인생 모토. 거기에 인생 달관한 도인마냥 애늙은이 같은 태도가 보통 또래 아이들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무슨 일을 하든 간에 적당히 트집 잡히지 않을 정도로만 해내곤 한다. 마냥 귀찮다며 툴툴거리면서 결과적으로 일을 못 한 것도 아닌 꼴이 조금 얄밉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그런 주제에 관심이 생긴 일은 하루종일, 심지어 잠도 자지 않으면서 열심히 붙잡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물론 그러다가 금방 흥미가 떠나 다른 할거리를 찾아다니긴 하겠지만, 그러면서도 곧잘 다른 관심거리를 찾아내 푹 빠지곤 하는 모습을 보인다.
>가까이 지내게 된다면 평소 의욕없는 모습과는 반대되는, 의외인 면을 찾아볼 기회가 많을 것이다. 그녀의 평소 행동을 주의깊게 살피면 사실 꽤나 관찰력 있고 행동보단 생각을 우선하는 조심스러운 성격임이 쉽게 보일지도 모른다. 거기에 자신보다 제 주변의 사람들을 우선해서 신경써주고 잘 챙길 줄 아는 정 많은 아이인 점도 함께 느껴질지도. 이런 신중하고 상냥한 성격은 평소에만사 게으르고 의욕없어 보이는 탓에 절대 주변에 좋게 보이지 못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사람들에게나마 박한 평을 듣지 않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사차원적인 면이 있다. 특히 '마법사'라던가 '비밀스러운 힘' 같은 것에 꽤 관심이 있는 모양이다. 거기에 본인은 무해하고 마냥 어려보이지만 남모르는 아픔을 가진 세계 최후의 마법사라는 거창한 컨셉을 가지고 있다. 팔이나 다리에 감은 붕대도 고독한 싸움 끝에 생긴 상처를 가리기 위해서라는 나름의 설정이 있다. 물론 현실과의 구분은 잘 하고 있으며 일종의 컨셉을 잡은 놀이 같은 식인 듯 하다. 누가 물어봐도 잠깐 신나서 설정을 줄줄이 늘어놓다가 장난이라고 덧붙여준다. 다만 과거에는 정말 스스로 마법사라고 믿으며 이상한 행동이나 말을 했다는 소문도 돌아, 이에 대해 언급하면 진심으로 싫어하며 빠르게 자리를 피해버린다.
[특징 및 기타 사항]
> 일부러 구석진 자리에 앉아서 수업시간에 쿨쿨 자거나 계속 딴생각만 하는 등 공부에 그닥 집중하지 않지만, 성적은 언제나 중상위권을 유지한다. 덕분에 주위 친구들로부터 제대로 마음먹고 공부하면 상위권일 것 같은데 왜 공부하지 않느냐는 둥 잔소리도 듣는다.
> 매일 들고 다니는 곰인형의 이름은 나나. 잘 모르는 누군가가 보면 인형을 참 아끼는구나 싶겠지만, 사실 곰인형을 아끼며 데리고 다닌다기보단 거의 짐짝 대하듯 다루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당장 들고 다니는 모양만 보아도 소중하게 꼭 안고 있다기보다는 아무렇게나 덜렁덜렁 끌고 다니는 꼴이다. 본인이 말하기로는 자신 대신 악운을 받아주는 부적 같은 거라고 한다.
> 붕대 아래는 맨살이고, 별다른 상처는 없다. 어째 붕대를 감는 위치도 매일 조금씩 바뀌는 것 같다.
본인에게 붕대를 감는 이유를 물어본다면 어둠의 힘이 어쩌니 하며 몇 번 장난치다가도 순순히 이유를 말해줄 것이다.
>무언가 불안해하고 있거나 생각에 잠겼을 때 손톱을 뜯는 버릇이 있다.
매니큐어를 발랐음에도 무의식적으로 뜯는 일이 잦은 탓에 알록달록하게 손톱을 꾸몄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차마 보기 좋다고는 하지 못할 꼴이다.
손톱을 관리한다는 목적을 가졌기보다는 단순하게 꾸민 쪽이 멋있어 보인다고 생각하기에 손톱이 망가져도 색깔만 남아있다면 별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
> 가족구성은 엄마, 아빠, 오빠까지 네명이다.
이렇다 할 특별한 점 없이 가족간 사이도 그럭저럭, 평탄하고 무난한 가정이라고.
>최근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홈베이킹. 목표는 초코칩쿠키 만들기로 잡았다.
하지만 평생 과자 굽기는 물론이고 컵라면을 제외한 요리 자체에 손을 대본적이 없어 잘 풀리지 않는 모양이다.
[개인 소지품]
>곰인형
매일 가지고 다니는 곰인형. 뜯어진 배 부분을 봉합한 뒤, 그 위를 리본 여러개로 대충 덮은 검은 인형은 귀엽기보다는 어쩐지 으스스한 느낌을 준다.
막 다루는 것과는 별개로 관리는 잘 하는 모양인지 손때가 타거나 다른 부분이 뜯어지거나 하지는 않은 모양.
>붕대
매일 하나씩 여분으로 가지고 다니는, 평범한 흰 붕대.
청결은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쓰던 붕대가 더러워지면 바로 갈기 위함이다.
>가위
붕대를 잘라내기 위한 평범한 가위. 손잡이 부분이 짙은 남색이다.
>9000원!
원래 만원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로 전날에 아이스크림을 사먹느라 천원을 써버렸다.

